구피스탠스 로고
Our story

구피스탠스의 시작

처음 서핑을 하고 서울로 돌아가던 길이었어요.

두려웠고, 설렜고, 무언가 새로 시작되는 것 같았어요. 도시에서 쌓인 것들이 바다에 풀려 나가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벌써 다시 오고 싶었어요.

그 뒤로 주말마다 양양을 오가던 주말 서퍼는 결국 바다 옆에 자리를 잡았어요. 캐나다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온 사람이 그 옆에 섰고요. 2026년 봄부터 가게를 직접 고치고 칠해서, 6월에 남애3리 바다 앞에 작은 카페를 열었어요.

여기 들렀다 돌아가는 분들이, 처음 서핑하고 돌아가던 길의 마음을 갖고 가셨으면 해요.
가게 바에서 드리퍼에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사장
오늘도 한 잔씩.

Building the shop

가게를 만든 시간

원래 서핑 슈트를 팔던 가게 자리였어요. 2026년 봄부터 여름이 오기 전까지, 가게를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었어요. 벽 미장, 전기 공사, 바닥 아래 배관, 카운터까지요.

나무 블라인드가 내려진 공사 전 빈 가게
처음 만난 가게. 서핑 슈트를 팔던 가게였어요.
회색으로 미장 중인 가게 벽
벽을 직접 회색으로 미장했어요.
빈 가게 안에 놓인 테이블쏘와 각도절단기
공구를 들이고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바닥 아래 배관과 전기선 위로 나무 틀을 짠 모습
바닥 아래 배관과 전기선을 정리하고 틀을 짰어요.
어둡게 칠한 단 위에 개수대와 카운터를 짜 맞춘 모습
나무를 칠하고 카운터를 짜 맞췄어요.
완성된 카운터 앞에 서서 바라보는 사장
그리고 커피 머신이 들어왔어요.

가게 앞 둥근 간판도 둘이 직접 그렸어요. 원래 있던 간판 위에, 공사하고 남은 재료로요. 뭉개 그림은 사장이, 영어 글씨는 그녀가 썼어요.

밤에 불이 켜진 원래 가게의 둥근 간판
원래 걸려 있던 둥근 간판.
영어 글씨를 다 쓴 간판을 들고 활짝 웃는 그녀, 뒤에 엎드린 뭉개
영어 글씨를 다 쓴 날. 그녀의 글씨예요.
밤에 가게 바닥에 앉아 직접 그린 뭉개 간판을 들고 있는 사장, 뒤에 엎드린 뭉개
뭉개 그림을 다 그린 밤. 뒤에서 진짜 뭉개가 지켜봤어요.
다 그린 간판이 카운터 앞에 세워져 있고 옆에서 뭉개가 쉬는 모습
달기 전, 뭉개 옆에서 잠깐 쉬고.
파란 하늘 아래 가게 벽에 걸린 커피 마시는 뭉개 간판
그리고 가게 앞에 걸었어요.

초승달이 뜬 밤 방파제와 등대를 그린 원두 카드 그림
The name

구피스탠스라는 이름

서핑에서는 보드 위에 설 때 어느 발을 앞에 두느냐로 자세를 나눠요. 많은 서퍼가 왼발을 앞에 두는 '레귤러'로 타고, 오른발을 앞에 두는 자세가 '구피'예요. 사장은 구피로 타요.

구피는 틀린 자세가 아니에요. 그냥 다른 자세예요. 자기 몸에 맞는 발을 앞에 두어야 파도를 탈 수 있어요.

남들과 다른 발로 서도 괜찮아요. 나에게 맞는 자세를 찾으면 돼요.

그래서 구피스탠스는 처음 바다에 서는 사람, 잠시 길을 잃은 사람을 응원해요. 사장도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Munggae

가게 강아지, 뭉개

혀를 내밀고 활짝 웃으며 올려다보는 처음 만났을 때의 뭉개
처음 만난 날의 뭉개
가게 나무 벽 앞에서 고개를 갸웃하며 올려다보는 지금의 뭉개
지금은 가게를 지키는 뭉개

로고 속 강아지는 해변을 떠돌다 가족이 된 뭉개예요. 갈 곳 없던 강아지가 바다 옆에서 자기 자리를 찾았다는 것, 그것도 구피스탠스의 이야기예요. 그래서 구피스탠스는 강아지와 함께 오셔도 돼요.


노을 진 남애 바다 사진 위에 'Heart on the sea, 바다 위에 마음을 두다.'라고 쓴 구피스탠스 엽서

"The sea is His, for He made it."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 시편 95:5